[海月君] 등이오
  ripi

등이오

아이야,
등이 저리다
한중 창틀 아래
피가 모자라다
습기라도 물어
곰내나는 널빤지 위로
네가 그린 결이냐
다시 마를 땀이냐

아이야,
곧추선 어깨에
날개 편 골을 구워  
유약을 부어라
시원스레 주물러 다오
반자에 서고
내일에 지니
꽃도 아니 필라 친다


2013.  7. 31
        해월군,


* 한중 寒中 : 소한부터 대한까지의 사이, 가장 추운 계절
* 곰내 : 기름 냄새의 제주도 사투리
* 반자 :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종이나 나무로 평평하게 만드는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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