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 31 - 타마사대학교, 카오산로드
  ripi

드디어 첫 아침이다. 죽과 달걀, 햄, 그리고 큰 병에 들은 요구르트로 아침을 먹는다. ..참 이쁜 집이다.


시암센터에서 오미와 다시 만나 점심으로 "수끼"를 먹고 타마사대학교로 가기로 한다. 배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마침 학교는 축제중이다. 군사정권시절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학우들에 대한 존경심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배어나온다.

토론문화도 다르지 않다. open house.


처음에는 길거리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개들이 실은 다 잠든 것이였다. 학교에서도 예외는 아니니 ..왜 이리도 큰 개들이 많은걸까?


연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분과 만난다. 방콕이 ..그렇게도 좋단다. 강변을 끼고 있는 교정도 아름답다.


강종안선생님과 만나기위해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카오산로드'로 간다.


수 많은 게스트하우스와 각국의 사람들. 어디서고 보기 쉽지 않은 광경이다. 낯설지만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거의 6개월만에 다시 만난 오이, 반갑고 또 고맙다. 함께 일했던 지난 여름 캠프가 생각난다.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잊을 수도 없겠지.


밤이 깊는다. 많은 사람들과 스쳐간다. 하나 하나 의미를 심기에도 그냥 내버려두기에도 ..결정내리기 힘든 밤이다.
언제나 늘 인연의 무게로 난 버거워하지 않았던가? 핸드폰 안에 있는 이름들로 부담스러워하지 않았던가? 다시 막막해진다. 문득 손가락을 꼽아본다. 그 것도 잠시, 다시 고개를 들어 거리를 본다.

...ripi
* ripi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4-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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